[방만경영 정상화]대한주택보증, 의료비·교육비 지원 대폭 축소·폐지

입력 2014-02-27 13: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554만원) 대비 157만원(28.4%) 삭감한 397만원으로 책정하는 등의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약을 6월 전까지 완료키로 했다.

27일 관계부처 합동발표 자료를 보면 주택보증은 지난 2011~13년 3년간 평균 총 247억여원, 1인당 평균 725만원을 복리비로 사용했다. 지난해에도 연간 203억원을 가량을 써 평균 554만원을 지급했다.

항목별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퇴직금 산정시 그동안 업무상 부상·사망시 산재보상 외의 위로금을 가산지급했지만 이번에 폐지키로 했다. 또 이제까지 자율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 등 고액 수업료를 지원했지만 이를 국가공무원 기준으로 축소하고, B학점 이상을 받은 대학생자녀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던 것도 폐지한다.

의료비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그동안 건강검진 시 본인과 가족 1인은 60~80만원이 지원됐지만 앞으로 가족지원을 폐지하고 본인 지원금액도 1인당 25만원으로 하향조정키로 했다. 또 연간 100만원 한도내에서 60% 지원되던 본인·가족 의료비 또한 선택적복지로 통합된다.

창립기념일과 설·추석 명절 등에 지급됐던 10만~40만원 상품권 또한 온누리상품권 5만원이나 10만원 상당 기념물품으로 대체된다. 장기근속자에게 지급됐던 20만~40만원 포상도 폐지된다. 아울러 부모사망, 회갑·칠순, 본인결혼, 출산 시 각각 지급되던 경조사비 또한 폐지하거나 축소키로 했다. 3자녀 출산장려금 200만원도 이번에 폐지된다.

휴가·휴직제도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자녀(배우자 포함)의 사망 시 부여됐던 경조사 휴가는 현행 3일에서 2일로 축소된다. 또 본인·배우자의 형제·자매 사망 또한 현행 3일에서 1일로 축소키로 했다. 아울러 출산휴가도 공무원 복무기준에 맞춰 기존 110일에서 90일로 축소되고 매월 1일 유급으로 부여됐던 여성 보건휴가 또한 무급으로 개선된다. 통합휴가 3일과 창립기념일 휴가 1일도 폐지된다.

이밖에 기관장 성과급 축소와 임원, 처·실장 임금동결, 팀장 임금인상분 사회환원 등 강도높은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