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신지애(26)의 부친 신제섭(53)씨가 전남대학교에 1000만원을 쾌척했다.
26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성은선교회 대표 신제섭씨는 전남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최고령 학사 학위를 받았다.
신씨는 지난 1980년 전남대 수의학과에 입학, 3학년까지 마친 상태에서 학업을 포기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재입학해 34년 만에 학사모를 썼다.
이에 신씨는 모교인 전남대 수의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남대 측에 1000만원을 쾌척,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전남대 수의대는 신 대표의 뜻에 따라 신제섭 장학기금을 제정, 성적이 우수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병문 전남대 총장은 “신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신지애 선수를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키워냈다”며 “신 대표의 이 같은 삶과 정신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