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분양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포스트 판교를 준비하는 건설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상황이다.
정부의 3.30 대책과 판교 분양 여파로 움추려 들었던 일반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건설사마다 미루어왔던 분양을 준비하는가 하면 판교 폭풍에도 불구하고 지역 실수요층에 맞는 소신 분양 전략으로 눈길을 끈 업체들도 더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트 판교 지역으로는 용인, 파주, 김포 등을 꼽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있다.
각각의 특징과 분양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용인
판교 배후지로 가장 각광받는 후보지는 경기도 용인. 판교 주변 지역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교 폭풍을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미루어왔다.
이미 개발이 한창인 죽전, 구성, 동백 지역 외에 서부 지역인 신봉, 성복 지구와 공세, 상하리 등이 판교와 인접한 지리적 환경과 대단위 단지를 기반으로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IC와 인접한 상하리에서는 진흥기업이 1051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상하리 더블파크를 분양한다. 33평에서 56평의 중대형 평형이다.
공세지역에는 단일 건설업체로서는 보기 드문 2000세대의 대단위 단지가 공급된다. 대주건설은 32평형에서 54평형의 대주피오레 2000세대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하갈지역에는 35평형에서 56평형의 신안인스빌 1036세대가 분양되며, 성복지역에는 CJ개발이 분양하는 나무엔1, 2차 1214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판교 분양이 마무리되는 6월에는 더 많은 분양 물량이 기다린다. GS건설이 성복지역에 공급 예정인 중대형 아파트로 4천 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여기에 상현지역에서도 현대건설의 102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 파주
LG 필립스 LCD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되는 파주지역에서는 LCD 단지에 이어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의 내포리 이전과 관련 협력사들의 협력단지와 남북교류협력단지 조성된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앞선 교하, 운정의 대규모 택지 개발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문산 선유지구다.
선유지구는 잇다른 경의선 복선화, 제2외곽 순환도로등의 교통개선 개발 계획이 있으며 현재 5~10년간 전매금지인 판교, 운정지구 등의 택지지구에 비해 소유권이전 후 전매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진흥기업이 선유리에 공급하는 파주 선유 진흥더블파크는 지역에서는 34평형의 단일 평형 총 231세대가 분양된다.
인근 당동리에도 현대건설이 784세대가 공급할 예정이며 운정지구도 6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돼 하반기 공급 물량만 8천 가구에 달할 전망.
◆ 김포
김포에서는 장기지구가 눈에 뛴다. 생태도시의 개발 컨셉에 맞게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한다.
먼저 반도건설이 38평형에서 46평형의 반도유보라 447세대의 분양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흥건설도 The 1 315가구의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우미건설의 우미린도 40평형에서 47평형의 중대형 평형 402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에는 경기지방공사가 시행하는 574가구의 분양임대 아파트도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