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분좋은날', 故 노무현 전 대통령-밥로스 비하사진 갖고 장난치더니 결국...

입력 2014-0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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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분좋은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밥로스 비하사진 갖고 장난치더니 결국...

▲사진=MBC '기분좋은날' 자료 화면 캡처

MBC 토크쇼 '기분좋은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과 관련해 경고 조치를 받았다.

26일 '기분좋은날'은 시작 전 "MBC는 지난 2013년 12월 18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 프로그램에서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유포된 이미지를 외국 화가 사진인 것처럼 노출한 사실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제2항, 제27조(품위 유지)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조치 결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라고 고지했다.

또한 MBC 측은 "이러한 제재조치 내용을 알려드리며 저희 문화방송은 이를 계기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고지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기분좋은날'은 작년 12월18일 '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뜬 유명 화가 밥로스의 자료 화면을 내보내던 과정에서 밥로스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내보내 시청자의 빈축을 샀다.

당시 MBC 측은 "외주 제작사 트럼프 미디어 제작진 측의 착오가 있었다"고 방송사고 경위에 대해 밝히며 사과를 전했으나 결국 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 및 경고 조치까지 받았다.

네티즌들은 "노무현 비하사진이든 밥로스든 고인 갖고 장난치면 안되지" "노무현 비하사진 보고 열받은 사람 많았을 걸" "밥로스 나름 존경하는 화가였는데 말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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