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 기본정보를 통일할 수 있는 통합관리체계가 구축된다.
방통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체계(SMMS)’를 구축하고 방송프로그램 유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방송프로그램 유통 과정에서 사업자마다 장르, 줄거리, 출연자 등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다르게 제공해 이 정보를 통일시키는데에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낭비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이에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방송프로그램 유통 정보에 대한 표준을 정하고, 하반기에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정부는 통합관리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메타데이터를 활용한 신서비스 창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수행한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연구개발과제로 방송프로그램 유통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해당 과제는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메타데이터 프로젝트 그룹에서 표준안으로 공식 채택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 그룹에는 KBS,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업자가 참여했다. 표준안은 올해 6월 TTA 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표준안은 프로그램코드, 프로그램명, 시놉시스 등 47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장르, 등급, 기획의도 등 15개 항목을 필수로 정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한 서강대학교와 함께 26일 오후 5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연구결과 발표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