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민 비자도 경매한다

입력 2014-02-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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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400만달러에서 시작...세계 최초

영국 이민당국이 이민비자를 해외 부유층에게 경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가는 400만 달러에서 시작한다. 이같은 비자 경매 프로그램은 전 세계 최초다.

영국 이민자문위원회는 경매에서 발생한 수익이 도심 학교나 건강보험 연구 등 좋은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비자 프로그램이 부유층에게 ‘이베이 이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자가 영국에 기여하는 장기적인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높은 경매가에 따라 비자를 지급한다는 지적이다.

소피 바렛-브라운 영국 이민 변호사는 더타임스오브런던에 “이 비자 프로그램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의 부유층은 이미 가족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민을 선택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545건의 사업비자 신청 가운데 91%는 중국인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경력이 없고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호주 사업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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