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세방, GCT사업은 ‘밑 빠진 독 물 붓기’

입력 2014-02-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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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소폭감소 불구 수익성은 ‘뚝’… “하역물량 감소가 원인”

[종목돋보기]벌크화물 운송 전문업체인 세방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등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방은 201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6464억5400만원, 영업이익 138억9800만원, 당기순이익 232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10% 감소에 불과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6%, 57%씩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컨테이너 하역물량 감소가 수익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세방은 대한통운과 선광, 전북도, 군산시 등과 함께 지분을 투자해 진행하고 있는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립 초기 연간 최대 8만TEU를 처리하던 GCT는 지난해 처리량이 불과 1만여TEU에 그치는 등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해 매달 1억원에 달하는 자본이 소진되는 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적자경영의 가장 큰 원인은 상호경쟁 관계에 있는 대한통운과 세방, 선광 등 3개의 선사가 25%대의 비슷한 지분을 소유한 탓에 책임경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2013년 12월말 현재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사업과 관련해 업체별 지분은 대한통운 25.6%, 선광 25.2%, 세방 26.5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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