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천광학교 실종 아동, 15일 만에 주검으로...폐건물서 익사체로 발견

입력 2014-02-24 13:38

천광학교 실종

경남 창원의 한 특수학교에서 실종된 장애 아동이 실종 1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의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지난 10일 실종된 정모 군(9)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작업을 하던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창원시내 일대 사설 폐쇄회로 TV(CCTV)를 확보해 분석하던 중 실종 당일 오후 2시 26분 정 군으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폐건물로 들어간 것을 확인, 이날 수색에 나서 숨진 정 군을 발견했다.

정 군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짓다가 만 채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로 정 군이 다니는 천광학교와 불과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경찰은 정 군이 스스로 건물로 들어가 실족해 익사했는지, 범죄와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자폐 2급의 장애아동으로 천광학교 2학년인 정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25분께 학교 내 종일반 수업을 끝낸 뒤 방과후 반으로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학교 밖을 뛰쳐나간 후 실종,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 천광학교 실종 아동 익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창원 천광학교 실종 아동, 너무 안타깝다" "창원 천광학교 실종 아동, 부모 마음 얼마나 아플까" "창원 천광학교 실종 아동, 살아 돌아오길 바랐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