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계의 ‘빈 라덴’ 잡혔다

입력 2014-02-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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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멕시코 당국, 구즈만 체포...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오르기도

세계 최대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즈만 로에라가 미국과 멕시코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22일(현지시간) 멕시코 해병대가 태평양 연안 마자틀란 리조트에서 구즈만을 잡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당국은 13년간 구즈만을 추적해왔다. ‘엘 차포’란 스페인어로 키가 작은 사람을 뜻한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구즈만을 체포한 것은 미국과 멕시코 국민의 승리”라면서 “구즈만의 범죄로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삶이 파괴됐다”고 강조했다.

무리요 카람 멕시코 법무장관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구즈만을 멕시코시티로 이송해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구즈만을 체포한 것은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바 빈 라덴을 사살한 것과 비슷할 정도로 의미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즈만의 재산은 10억 달러 이상으로 그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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