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남미, 중동 등 해외 신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엘리는 최근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중국은 연간 신규 설치 대수가 5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승강기 시장”이라며 “올해 중국 내수 시장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25% 성장한 9,610대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제 2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 시장 확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브라질 공장 설립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3월말 완공될 브라질 공장은 8만799㎡의 대지에 연면적 1만3337㎡ 규모로 브라질 월드컵 특수로 승강기 수주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규 법인 설립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에 합작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연내 튀니지, 터키, 미얀마에 신규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보수 법인은 지분율 51%를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이라크 등에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 샤이바 아레나(빙상경기장)와 아들러 소치 올림픽 파크역 등에 110대의 승강기를 설치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1억9000만 달러(전년 대비 25% 증가)로 전년 대비 15% 신장한 매출액 1억7300만 달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