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18일 女 쇼트트랙 3000m 결승 출전…4년 전 뺏긴 금메달 설욕전 나서

입력 2014-0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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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조해리가 17일 러시아 소치의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낭자들의 금빛 레이스가 시작된다. 4년 전 억울하게 뺏긴 금메달을 실력으로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18일(한국시간) 오후 8시 4분에 열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 박승희(22·화성시청), 조해리(28·고양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사진), 공상정(17·유봉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출격한다.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심판의 어의없는 판정으로 목에 걸었던 금메달을 중국에 내줘야했던 쓰라린 기억을 이번에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당시 여자 쇼트트랙 3000m 결승전에는 박승희, 조해리, 이은별, 김민정이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이들은 중국의 공세를 따돌리고 4분 6초 07이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한국이 중국 선수의 얼굴을 밀었다는 이유로 실격판정을 내렸다. 진로방해를 했다는 것이다. 결국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시작된 5연패 달성 앞에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당시 한국에 실격 판정을 내린 주심 호주의 제임스 휴이시는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국 쇼트트랙 낭자들이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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