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컬링ㆍ봅슬레이, 4년 뒤 평창의 가능성을 봤다

입력 2014-02-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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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종목으로 취급받던 컬링과 봅슬레이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덴마크와 접전 끝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부 7차전'에 출전해 덴마크에 3대 7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엄민지(23·리드)·김지선(28·세컨드·스킵)·이슬비(26·서드)·김은지(25·포스)가 한 팀으로 구성돼 빙판 위에 올랐다.

후공에 나선 한국은 2엔드에서 덴마크와 우리 스톤이 버튼(하우스 가운데 원) 가까이에 위치해 거리 측정 결과 선취점을 얻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4엔드에서 덴마크에 1실점했지만, 5엔드 들어 마지막 스톤으로 덴마크 스톤을 쳐내며 중심 가까이에 남는데 성공해 다시 한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6엔드에 들어서 덴마크에 2실점한 한국은 2대 3으로 선두를 빼았겼고, 7엔드에서 3실점하며 결국 덴마크에 무릎을 꿇었다.

봅슬레이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며 순조로운 신호탄을 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7일 새벽 러시아 소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차 시기에서 57초41을 기록해 18위에 올랐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57초20을 기록해 0.21초를 단축하면서 합계 1분54초61로 2차 레이스를 마쳤다. 2차 시기에서 시간을 약간 단축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뒤로 밀려 2차 시기 종료 현재 19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의 역대 최고 성적은 4년 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남자 4인승 팀이 기록한 19위.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팀이 또 한 번의 기록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봅슬레이 3차 주행 경기는 17일 밤 11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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