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가총액, 올들어 39조 감소

입력 2014-02-17 06:16

김희진 기자 heej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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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39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 조사’를 한 결과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현재 693조8566억원으로 지난해 말 732조 8433억원에 비해 5.32% 감소했다.

10대그룹의 시가총액 비중 역시 54.66%로 전년말(56.15%)에 비해 1.48%p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이 23조 8824억원에서 20조2908억원으로 15.04% 줄어 가장 큰 시가총액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GS가 10.07% 줄었고 LG(-9.38%), 포스코(-8.36%) 순이었다. 10대 그룹 중 한진을 제외한 9개 그룹 시가총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그룹은 삼성(302조 224억원), 현대차(141조 9956억원), SK(79조 2893억원) 순이었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진그룹의 '한진'의 주가가 전년 말 대비 33.86% 올라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모신소재(GS, 27.68%), 한진칼(한진, 27.44%), 현대하이스코(현대차, 25.33%)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제일모직의 주가는 18.98% 하락해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고 현대위아(-17.11%), 현대중공업(-16.7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