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조디 포스터, 석호필, 루크 맥팔레인 '재조명'

입력 2014-02-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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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지난 14일(현지시각) 영화 '주노'에서 임신부 역할로 유명세를 탄 엔렌 페이지가 커밍아웃을 선언한 가운데, 지금까지 커밍아웃한 할리우드 스타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팬들에게 '석호필'이라 불리는 미국 FOX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는 지난해 8월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동료배우 루크 맥팔레인과 데이트하는 현장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당시에 밀러는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밀러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필름 페스티벌 총감독에게 "동성애자로서 러시아 정부가 게이 남성과 여성을 대하는 태도에 유감스럽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자신이 게이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성애자를 연기한 루크(좌)

'석호필'의 애인이었던 루크 맥팔레인은 2008년에 이미 커밍아웃했다. 그는 당시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을 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려웠지만 더 이상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루크 맥팔레인은 캐나다 출신 배우로, 드라마 ‘브라더스 앤 시스터즈’, 영화 ‘킨제이 보고서’ 등에 출연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지적인 배우로 꼽히는 조디 포스터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장에서 커밍아웃을 선언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조디포스터는 지난해 1월 미국 LA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데빌 상'을 수상하며 이 같이 밝혔다. 당시 포스터는 "오늘 나는 모두에게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것을 공개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며 "아주 오래 전에 커밍 아웃을 했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또 "모든 유명인들은 사생활을 기자회견이나 리얼리티 쇼에서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난 아니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세례를 받았다. 그는 영화 '의뢰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2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현재 감독이자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외 '피고인' '양들의 침묵' '써머스비' '매버릭' '컨택트' '패닉룸'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권 포럼 HRC(The Human Rights Campaign) 연단에 나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엘렌 페이지는 "다른 (성소수자들) 이들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싶었고 개인적으로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감도 느껴왔다"며 스스로 레즈비언임을 선언했다.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의 10대 임신부 연기로 할리우드와 국내 팬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 피플'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올 여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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