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 20일 정전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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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창 기자 sanbad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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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통 부촌의 상징이 되고 있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20일 오후 8시55분쯤 원인모를 '펑'소리가 함께 구현대 아파트 대부분 동이 정전상태에 빠져 '암흑천지'로 돌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구현대 입주민들은 원인규명에 나선 결과 구현대 인근 신사시장에서 폭발음이 들려온 후 곧바로 전체동에 정전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정전이 되자 경찰이 출동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현대 입주민 S모씨(42세, 남)은 "정전이 지속되자 9시30분부터는 동별 자가발전기를 가동해 오후 10시께에는 정전된 15개동에 모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대 인근에 폭발음이 들려온 신사시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신현대 쪽은 정전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재의 두산산업개발에 합병된 고려산업개발 등 3개사가 시공했으며 구현대와 신현대 등으로 크게 나눠지며 지난 1976년을 필두로 1979년까지 지금과 거의 근접한 형태로 입주를 완료한 총 34만8000여평, 51개동 3900여 세대를 넘어서는 대규모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