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남자 쇼트 1위' 하뉴 유즈루는 누구?...유연성 위해 金가루도 마신 '악바리'

입력 2014-02-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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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

▲하뉴 유즈루가 지난해 12월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100점을 돌파한 일본 하뉴 유즈루 선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뉴 유즈루는 13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인 101.45점을 획득했다. 앞서 201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우승자이자 2012년 세계 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1994년 일본 미야기현 출신으로 센다이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현재 와세다대학 인간과학부에 재학 중이다. 취미는 음악감상과 비디오 게임, 이어폰 수집이다.

하뉴 유즈루는 누나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일본 주니어 선수권 3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뉴 유즈루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러시아의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류셴코다. 심지어 2007년 전일본피겨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는 플류셴코의 헤어 스타일을 하고 출전했을 정도.

그는 또한 플류셴코의 주특기인 비엘만 스핀을 동경, 몸에 부담이 커서 코치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비엘만 스핀은 어느새 그의 주특기로 자리매김했다. 하뉴 유즈루는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금가루가 든 물을 마시기도 했다.

한편 하뉴 유즈루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센다이에 있던 전용 아이스링크가 무너지자 전국 각지를 전전하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등 악바리 근성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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