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회장 “맥도날드 넘겠다… 2020년까지 5만개 점포 세울 것”

입력 2014-02-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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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 한계… 해외 진출만이 살길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겠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

윤홍근(59·사진)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을 향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의 한계를 느낀 그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리조트 전문기업인 굿웨이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자카르타 자바 1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만 2020년까지 10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2020년 5만개 점포를 열어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올해 인도네시아를 새로운 승부처로 삼고 나선 것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5.9%, 2013년 6.1%에 달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규모도 연간 평균 18%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식 시장에서 해외브랜드의 점유율이 72%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닭고기 소비량이 1일 약 3700만수로 국내 소비량의 15배에 달한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윤 회장은 “BBQ은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이미 진출한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최근 박근혜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을 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등 투자 환경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해외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본사와 가맹점주 역할 분담의 원론이 지켜져야 하는데 프랜차이즈 본사가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성장 한계를 느낀다”며 “경제 민주화 영향으로 규제가 많아지고 부정적 인식까지 높아지면서 해외시장으로 가는 것이 프랜차이즈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 사항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BBQ의 인도네시아 MF 계약도 코트라, 외교부,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양국의 사업 파트너(기업)를 소개하고 보증하는 절차를 거쳐 양 기업 간 합작이 이뤄졌다. 현지 파트너사인 굿웨이그룹은 1983년 설립후 리조트 사업을 비롯해 리테일, 서비스, 무역, 광산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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