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경찰청 차장 "권은희 태도 문제 있다"…징계 가능성 언급

입력 2014-0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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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차장, 권은희 전보 발령

▲사진 = 뉴시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이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에 대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10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은희 과장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직 경찰관으로서의 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떤 점에서 경찰관의 태도가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첫 번째든 최근이든 기자회견에 대해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데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면서 "할 거다 말 거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김용판 전 청장의 무죄를 선고하면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판결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권은희 과장에 대한 문책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동안 국회와 법정 등에서 수 차례에 걸쳐 김용판 전 청장의 수사축소ㆍ개입을 비판했지만 권은희 과장의 주장이 재판에서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권은희 수사과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항소가 있을 경우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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