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엑소더스 2위…1위는 일본

입력 2014-02-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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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25억 달러 이탈…일본, 96억 달러 유출

한국 주식시장에서 올들어 25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해외자금이 이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엑소더스 1위는 일본이라고 FT는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증시 순매도 규모는 올들어 96억 달러로 한국의 4배를 기록했다고 FT는 집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주 7519억 엔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10년 6월11일 이후 최대 규모다.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일본은행(BOJ)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증시에서 일제히 매도세에 나서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2년 안에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대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증시에는 지난 해 사상 최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시장이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앞서 지난 1월 “여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5%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가 지난 1월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2%는 향후 12개월 간 일본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스미스 CLSA 일본 전략가는 일본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이 평균 45%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5% 성장률을 9배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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