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도 구직도 ‘제조화학업종’ 으뜸

입력 2014-0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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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용공고 26.6%로 가장 많아… 희망업종서도 1위

▲지난해에는 구인과 구직이 제조업과 화학업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는 올해도 제조업과 화학업이 강세를 나타낼지 전망을 내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작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 오토메이션월드'에서 관람객이 제조업 관련 산업 자동화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지난해 고용시장에서는 구인과 구직분야 모두 제조업과 화학업에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동향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의 ‘2013년 한국의 30대 기업진단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대표하는 30대 기업 집단은 여전히 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한해 동안 구인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 역시 ‘제조화학’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351만7799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용공고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제조화학’(26.6%)이었다. 다음은 △서비스업(13%) △판매유통(12.2%) △IT웹통신(11%) △의료제약복지(7.8%) △건설업(7.2%) △교육업(6.3%) △은행금융업(6.2%) 등의 순이었다.

전년(2012년)과 비교해 보니 ‘판매유통’(2.5%p)과 ‘건설업’(1.3%p), ‘서비스업’(1.2%p), ‘의료제약복지’(0.4%p)의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직종별로는 ‘영업고객상담’(23.6%, 복수선택)의 채용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생산제조(21.6%) △경영사무(20.5%) △서비스(12.2%) △IT인터넷(10.7%) △유통무역(9.8%) △건설(7.5%) △전문직(7.2%) △교육(5.5%) △의료(5.1%)가 10위 안에 들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의 희망 업종과 직종은 어떨까. 지난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들의 공개 이력서(30만2408건)를 분석한 결과, 입사 희망 업종 1위는 ‘제조화학’(29.4%)이 차지했다. 이어 ‘판매유통’(11.3%), ‘서비스업’(11.1%), ‘기관협회’(8.8%), ‘미디어디자인’(8.6%), ‘의료제약복지’(8.6%), ‘IT웹통신’(7.7%) 등이 있었다.

직종은 ‘경영사무’(63.1%, 복수선택)를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생산제조’(47%), ‘유통무역’(23.1%), ‘영업고객상담’(19.1%), ‘서비스’(15.9%), ‘IT인터넷’(15.5%), ‘건설’(11.8%), ‘전문직’(9.9%), ‘교육’(9.6%) 등도 희망직종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고용시장에서 구인과 구직 모두 ‘제조화학’에 집중한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지난해 고용시장 동향은 그동안의 통계를 바탕으로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올해 전망치를 내놓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본격적인 채용시장도 열리지 않은데다 적어도 올 상반기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선 하반기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은 만도, 대상, 대성그룹, GS파워, 도레이첨단소재, 삼호 등이다.

이들 기업은 차량 관련업과 영업, 설비, 기능,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재를 모집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실시하며 모집기간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다. 또한 기업마다 채용 우대조건이 다르므로 관심이 있는 구직자는 해당 업체 채용공고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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