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초토화...MSCI아태지수 2.5% ↓, 7개월만 최대폭 하락

입력 2014-02-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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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4.18% ↓...미국 테이퍼링 우려에 중국 성장 둔화 지속

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18% 급락한 1만4008.47에, 토픽스지수는 4.77% 떨어진 1139.27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 0.85% 하락한 2965.40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6% 떨어진 2만1491.69에 거래되고 있다. 항셍지수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중국과 대만증시는 ‘춘제(설날)’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이날 장중 2.6%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일본증시에서는 업종 대표 종목들이 모두 급락세를 연출했다. 토요타는 5.3% 빠졌으며 샤프도 8.38% 하락했다. 이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 파나소닉은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12.53% 넘게 폭락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상승한 100.88엔을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악화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전일 발표한 1월 제조업 지수는 51.3을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최저치다.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간신히 웃돌았지만 미국 제조업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요2국(G2) 경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는 투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글로벌 증시에서 2조9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미툴 코테차 크레딧아그리콜CIB 글로벌 마켓리서치 부문 헤드는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대거 정리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테이퍼링과 이머징마켓의 위기 그리고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수주 동안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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