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보타워 등 시내 25곳 개선키로
서울시가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환경개선을 통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 대비 20% 줄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강남 교보타워사거리와 강서구청입구사거리 등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대상으로 25곳을 정해 사고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는 개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개선 대상 25곳에는 △사당교차로 △이수역교차로 △남부터미널교차로 △종로 국일관 △청계3가교차로 △신설동교차로 △이수교차로 △반포쇼핑타운 △고속버스터미널 앞 교차로 △봉천1교차로 △금천구 독산동길 등이 포함됐다.
교보타워사거리의 경복아파트∼반포IC 양방향은 신호등을 운전자가 더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경복아파트에서 교차로 접근부로 향하는 내리막에 미끄럼방지포장을 할 계획이다.
또 다섯 갈래 길인 신설동교차로에는 운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각방향 접근부에 도로안내표지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946곳에서 교통환경 개선공사를 했다.
지난 2010∼2012년에 개선사업을 실시한 266곳의 공사 전후를 비교하면 교통사고는 3749건에서 2909건으로 22.1% 줄었고 사상자는 5888명에서 4411명으로 24.5% 감소했다.
서울시는 사망사고 발생지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문제원인을 없애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추진계획’을 지속한다. 또한 사고위험과 관련한 온라인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망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또 사고지점까지 응급차량의 접근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서와 안전센터의 진출입 체계를 개선하고 도시고속도로에 개폐식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이런 개선책을 통해 2012년 424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올해 약 340명으로 2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2020년까지 사망자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장기 목표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