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다원시스 “중국 63조원 규모 집진설비 투자 수혜 기대”

입력 2014-02-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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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속살] 63조원에 달하는 중국 집진설비 수혜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지난해 말 산업용 전기집진기인 ‘마이크로 펄스하전장치’(MPS)를 중국 시장에 수출한다고 밝힌 포스코ICT가 최대 수혜 기업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MPS는 산업 현장의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정전기로 제거하는 장비로 포스코ICT는 허베이성에 있는 친황다오 화력발전소에 MPS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기 출하 물량은 16세트이며 향후 100세트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어서 전체 수출 금액은 140억원 정도다.

포스코ICT의 MPS는 기존 설비에 비해 분진 제거율을 50% 이상 향상시켰으며 에너지 사용량은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집진실 증설 없이 장비교체만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의 여러 화력발전소와 제철소에서 기술제안을 요청하고 있다.

포스코ICT가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알리면서 포스코ICT에 집진설비 전원장치 납품 이력이 있는 다원시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원시스는 전력용 반도체를 제어해 특수 상황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전압, 전류, 주파수 등을 변화시켜주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핵융합발전, 가속기, 플라즈마 형성에 활용되는 특수 전원장치와 전자유도가열장치, 태양광 CVD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수전원장치 중 핵융합전원 장치는 국가 연구기관에, 플라스마 전원장치는 환경 설비 전문업체인 포스코 ICT와 민간기업인 반도체세정장비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하고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3일 “포스코ICT와는 집진기 관련 설비 뿐만아니라 협업관계로 진행하는 것이 많이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 이번 계약은 아니지만 포스코ICT의 중국 진출에 따른 추가 수주는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12.5규획(12차 5개년 규획 2011년~2015년) 기간 동안 탈황·탈질·집진 설비 등의 프로젝트에 3500억 위안(63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6배 넘게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해 말 12.5규획을 발표했다. 이 규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12개 중점 지역(중국 전체 면적의 12.27%)의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공업분진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고, 휘발성 유기화합물 사용 억제 등의 업무를 전면적으로 전개한다.

특히 북경시는 이 기간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미세먼지를 각각 25%씩 감축 하고, 오염심각 업체 1200개는 퇴출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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