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안전띠 착용률이 매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65.8%였다.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은 2001년 85.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05년 82.6%, 2008년 72.6%, 2011년 68.5%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수석의 안전벨트 착용 역시 2001년 78.4%에서 해마다 줄어 2012년 57.7%까지 떨어졌다.
교통안전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07~2011년)간 안전띠 미착용자의 사고 사망률이 1.54%로 착용자(0.50%)의 3.1배에 이르는 등 안전띠가 중요한 역할을 함지만 운전자들이 안전띠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보다 남성의 안전띠 착용률이 더 저조했다.
2012년 기준 남성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63.4%, 여성은 70.5%였다. 남성 앞자리 동승자의 착용률은 52.8%로 절반만이 안전띠를 매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운전자의 착용률이 59.6%로 가장 낮고 60∼70대에서 70% 이상의 높은 착용률을 보여 젊을수록 안전띠 착용에 소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