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의 법칙’ 문소리 “노출연기, 10년 지나도 부담…여배우 숙명이다”

입력 2014-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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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법칙' 문소리(사진 = 뉴시스)

배우 문소리가 여배우의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와 권칠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관능의 법칙’(제작 명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문소리는 노출연기에 대한 질문을 듣고 “부담감 많다. 예전에도 찍어봤는데 여배우로 살다보면 영화가 개봉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며 “아직 한국사회가 부담스럽게 느끼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배우로서 가지고 가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연탄 배달하는 일을 하는데 손에 검은 재를 안 묻힐 순 없다. 그렇다고 내가 더러운 사람은 아니다. 집에 가서 깨끗이 씻으면 된다”며 “여배우로 살면 힘든 일이 많은데 그냥 그 직업의 특성,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어린 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당당하게 원하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조민수) 등이 40대의 일과 사랑, 그리고 인생을 가감 없이 담아낸다. 2월 13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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