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튀기 위한 생존전략 ‘눈길’

입력 2014-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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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의 불꽃 튀는 ‘특화경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특화된 기술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더욱 많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자체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또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결국 건설사들은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단지에 교육시설, 대규모 공원 등 특화된 부분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조식서비스, 발렛파킹 등 소프트웨어 적인 특화전략을 접목하는 곳 역시 늘어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2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거복합단지에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 축구장 7배 크기의 대규모공원이 마련된다. 이 공원은 단지 내 중앙공원 중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또 단지 내 경찰서도 들어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또 이 아파트는 교육도 특화 시켰다. 단지 내에 총 250여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2곳이 마련되고 초등학교도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건물 외관을 특화 시켰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신의 브랜드를 형상화 시켜 건물 중앙을 ‘I’ 모양으로 비워뒀다. 건물 중앙부분을 비워둔 곳은 입주민들 위해 활용된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분양 중인 ‘인천 SK Sky VIEW’는 최근 불고 있는 캠핑 붐에 발 맞춰 단지 내 캠핑용 데크를 마련,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새로운 서비스로 수요자 잡기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올 상반기 중에 분양을 앞둔 두산중공업의 ‘트리마제’는 서울숲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는 최고급 아파트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명성에 걸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트리마제’ 분양관계자는 “아파트 설계 단계에서부터 규모 60㎡ 이상의 조리실을 계획해 기존 아파트들의 조식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아침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또 린넨, 청소, 발렛파킹, 포터, 컨시어지 서비스 등 특급호텔 못지 않은 다양한 서비스로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오는 2월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마련하고 유명 교육기관과 협력함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된 커뮤니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단지 내에서 시설과 프로그램이 모두 우수한 교육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보육단지'로 특화를 했다.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연면적 1715㎡의 규모의 어린이집이 마련된다. 또 최대 130명의 수용이 가능한 유치원도 들어선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특화경쟁’에 대해 전문가들은 ‘특화경쟁’이 뜨거워질 수록 아파트가 더욱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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