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4명중 1명 카드해지·재발급

입력 2014-01-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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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롯데·농협 500만 건 넘어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카드 해지·재발급·탈회 건수가 500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정보유출자 4명 중 1명은 카드 해지 및 재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의 잇따른 불법 정보유출 및 유통 차단 조치로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 카드 3사의 탈회 회원은 국민카드 22만6000명, 롯데카드 14만4000명, 농협카드 28만명 등 총 65만명을 기록했다. 카드 해지 건수는 173만7000건, 재발급은 299만8000건 등으로 해지 및 재발급 건수는 총 473만5000건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 19일 이후 현재까지 카드 해지·재발급·탈회 건수는 538만5000건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정보유출 조회 건수는 1119만3000건으로 이 가운데 카드 해지 및 재발급 신청자는 46%에 달했다.

다만 카드 해지·재발급·탈회 건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카드 해지·재발급 및 탈회 건수는 지난 21일 100만건에서 22일 123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3일 94만1000건, 24일 86만건, 주말인 25일과 26일에는 각각 35만6000건, 24만8000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탈회 건수도 24일 9만8000건에서 주말 동안 각각 3만9000건, 3만2000건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일요일인 26일에는 전날보다 전화건수가 40∼50% 정도로 줄어들어 상담 연결이 원활한 상황을 보였다.

카드 3사는 신용카드를 탈회해 회원 자격을 유지하지 않아도 포인트 소멸 등의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탈회한 회원의 카드 잔여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는 롯데멤버스 포인트로 전환하거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농협카드는 BC계열 다른 카드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캐시백을 해주고 있다.

회원이 카드를 해지해 회원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적립된 포인트가 소멸시효(통상 5년) 동안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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