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마켓에 주목하라]크로아티아, 384억달러 부채 줄이기 총력

입력 2014-01-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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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예산안 변경 공공부문 임금 인하

크로아티아가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기회복을 이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슬라브코 리닉 크로아티아 재무장관은 “크로아티아의 총 국가부채는 2013년 2140억 쿠나(약 384억 달러)이나 부채규모를 줄이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요구하는 초과재정적자시행절차(EDP)를 받아들여 재정지출 감축을 위한 단기 방안을 도입했다”며 “오는 2월 예산안을 변경해 공공부문 임금 인하와 연금 감축 등으로 적자규모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크로아티아 경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부패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데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2008년 42억 유로에서 지난해 6억2400만 유로로 대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경제가 회복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보리스 뷰지키크(Vujicic) 크로아티아중앙은행 총재는 “경제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4~2015년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의 1인당 GDP 성장률은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라트비아 등 다른 EU 회원국을 웃돌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임금은 체코와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폴란드 헝가리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9개 EU 회원국을 능가한다.

크로아티아의 높은 부채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크로아티아의 국가 부채 비중은 지난해 GDP의 5%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EU는 국가부채 비율을 GDP의 3%로 정하고 있어 뼈를 깎는 재정감축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향후 2~3년 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재정위기가 종료되면 유로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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