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북한이 이날 이산가족 상봉을 전격 제의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 측의 전향적인 모습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북한 제의를 조속히 검토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수 있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상봉 신청자의 80% 이상이 고령자임을 감안한다면 더이상 정치, 군사적 이유로 상봉이 연기되는 일이 없도록 남북한 모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좋은 선물"이라면서 "남북한이 어떤 조건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즉각 상봉행사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지금은 남북당국자 모두 작은 어려움에 연연하지 말고 대승적인 자세로 겨레의 요구에 화답해야 할 때로,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막혀있던 물꼬를 터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남북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을수록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교류의 물꼬를 잘 터나가야 한다"며 "신중하게, 그러나 통 크게 조속히 실무합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