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식품선택시 ‘영양’ 보다는 ‘맛’ 중시

국내 소비자들은 식품 선택시 영양 보다 맛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양에 대한 고려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영양표시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응답자의 56.6%는 ‘맛’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선택했다.‘영양’과 ‘가격’은 각각 24.2%와 12.9%로 나타났다.‘영양’이라고 응답한 사람들 중 남성(20.0%)보다 여성(28.6%)이, 자녀가 있는 경우(28.4%), 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식품 구매에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

영양표시 활용도는 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 중 85.0%는 영양표시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 중 55.5%만 영양표시를 활용한다고 답해 전체 중 영양표시 활용도는 47.2%에 불과했다.‘영양표시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주부 등 여성(59.5%)은 가족 식사를 위해 식품을 구매하는 주고객으로, 식품선택시 ‘영양’을 남성(51.4%)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영양표시 내용이 식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74.0%였다. ‘영양표시 확인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절반 수준 (57.5%) 이었고, ‘영양표시가 쉽게 이해된다’는 24.1%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영양표시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수단”이라면서 “영양표시를 지속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영양표시에 대한 관심 제고와 바르게 이해하기와 활용도 제고를 위한 교육홍보를 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해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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