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에서 김장김치를 무르게 하는 새빨간 고춧가루 희아리 고추탄저균을 집중 탐구한다.
22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되는 MBC 시사ㆍ교양프로그램 ‘불만제로 UP’ 60회에서는 ‘김장김치 무르게 하는 새빨간 고춧가루, 그 비밀은?’ 편이 전파를 탄다.
한해 동안 먹기 위해 담근 김장김치를 꺼내보니 물이 나오고 물러서 속상하다는 주부들. 정은혜 주부는 김치가 무른 원인이 불량 고춧가루 때문이라고 했다. 이 불량 고추의 정체는 바로 희아리 고추탄저균이다. 곰팡이에 의해 희끗희끗하게 변색ㆍ변질된 고추다. 대부분의 농가에선 쓰레기 고추라며 태워버리지만 국내산 고추 가격보다 1/10로 저렴해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희아리는 채소를 무르게 하거나 독소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위생법에는 반드시 병든 고추의 병든 부위를 제거해 사용하라 명시돼 있다. 실제로 고추 꼭지만 뗀 막재기, 병든 부위를 오려낸 가위초가 희아리의 2~3배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그런데 희아리 고춧가루는 균에 의해 변색돼서 보통 고추에 비해 색이 연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유통업자들은 희아리에 색을 내는 고추인 중국산 압축초나 타르 색소를 섞지 않고는 판매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이주화(가명)씨는 시장에서 구매한 파김치를 자른 가위가 물들었는데, 그 원인이 색소라고 주장한다. 추적 끝에 한 김치공장에서 색소를 넣은 고춧가루가 발견됐는데 ‘불만제로 UP’에서 김치를 무르게 하는 주범인 희아리 고춧가루의 모든 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