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이일희(26ㆍ볼빅)의 바하마 신화는 재현될 것인가.
이일희가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ㆍ우승상금 13억8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따낸 이일희는 대회 2연패이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바하마 현지에 입성했다.
이일희는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쉬는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해 경기 중 드러난 스윙 문제점을 보완했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올해도 작년처럼 즐기면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그 중 바람 많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관건이다.
“바람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미국 달라스에서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아 부담감도 있지만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올해 이일희의 목표는 3승이다. 지난해는 바하마 클래식에서의 첫 승에 만족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3승을 챙겨 다승자 반열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이일희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는 LPGA투어 대회 수도 늘었고, 많은 유망주와 함께 하게 돼 더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며 올 한해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