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회복에도 사업 환경은 12위…유럽에 밀려

입력 2014-01-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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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에도 사업환경 9계단 떨어져…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보다 못해

일본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사업하기 좋은 국가에서 유럽 국가들에게 밀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노동비용과 재료비·고용·제품 이동·경제통합 정도·인플레이션율과 부패 등 6가지 사항을 조사한 결과, 일본의 사업 환경은 12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사업환경점수는 100점 만점에 75.6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성장책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경기가 성장세로 반등했음에도 순위는 전년보다 9계단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사업 환경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독일과 영국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에 뒤쳐졌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을 사업하기 좋은 국가로 만들어 경기회복을 이끈다고 약속했으나 일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법인세율 인하 등의 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무토 히로아키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유럽에 비해 친(親) 기업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유럽 국가들은 재정위기가 심화한 이후 고용시장 개혁 정책을 내놓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규제완화와 구조개혁인‘세번째 화살’에 대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노동과 재료 비용은 경쟁력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으로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비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홍콩은 가장 사업하기 좋은 국가 1위를 유지했다.

캐나다는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캐니다는 최근 법인세율을 인하했으며 캐나다달러는 2013년에 달러 대비 하락해 사업에 매력적인 장소로 부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독일과 호주는 공동 5위에 꼽혔다. 프랑스는 11위였다.

중국은 28위에 꼽혔으며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는 ‘톱50’에 포함됐다.

한국은 블룸버그에 의해 전 세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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