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투자자들이 소득격차가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6~17일 477명의 투자자·트레이더·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8%는 소득격차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8%는 정부가 소득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크리바리 베코인베스트 수석자산매니저는 “소득격차 문제는 향후 10년 동안 정부가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다수의 소득이 줄고 양극화한 경제는 사회·투자·소비 침체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사회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빈민구호단체 옥스팜은 전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부자 중 상위 85명이 보유한 재산이 총 1조 파운드(약 1732조원)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35억명 빈민층과 맞먹는다고 집계했다.
옥스팜은 지난해 210명이 억만장자에 합류해 이들의 수는 현재 1426명, 재산은 5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글로벌 소득불평등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부자 상위 1%의 재산은 현재 110조 달러로 빈민층 35억명 재산을 합한 것보다 65배 많다고 옥스팜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