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와이즈파워, 부채는 늘고 신용등급은 떨어지고

입력 2014-0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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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적자 행진 … 주가 2008년 상장 이래 최저

[종목돋보기]와이즈파워의 주가가 2008년 상장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20일 와이즈파워는 전 거래일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304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7일 만기가 돌아온 26억6050만원 규모의 5회차 사모전환사채(CB)원리금 미지급 발생 공시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급하지 못한 사채 원리금 규모는 2012년 연결 자기자본의 43.93%에 해당한다.

20일 와이즈파워 측에 따르면 사채권의 원 소유자인 애로우헤드가 일정한 금액으로 전환사채를 컨벡스(와이즈파워의 최대주주)에게 양도를 하고 컨벡스는 소유하고 있는 와이즈파워 주식을 애로우 헤드에게 일부 넘긴 상황이다.

와이즈파워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나머지 잔금에 대해서 현금으로 할지, 주식으로 할지 협의하는 과정에서 원리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애로우헤드와 와이즈파워의 최대주주인 컨벡스는 사채양수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나이스 신평사는 사채원리금 미지급 건을 신용평점에 반영한 듯 평가등급을 CCC+에서 CCC로 하향했다. 가뜩이나 자금난에 처한 와이즈파워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와이즈파워의 전환사채는 풋옵션 기능이 탑재돼 조기상환 요청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와이즈파워 자금 상황은 수년째 빨간불이다. 와이즈파워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1억5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영업손실도 9월말 기준 24억4500만원으로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와이즈파워는 지난해 8월 6회차 무보증전환사채의 조기상환 요청(원금 4억8970만원)에 대해서도 원리금을 미지급했다.

지난해부터 6회 무보증전환사채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며 조기 상환을 요청했지만 미지급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올해 3월 부터는 9억9000만원규모의 7회 전환사채 풋옵션 행사일이 시작된다.

앞서 와이즈파워는 지난해 11월 67억4900만원 규모로 제 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어 와이즈파워는 67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사채의 만기이자율은 7.0%, 사채 만기일은 2017년 1월29일이다. 이때 유상증자 배정 대상자와 전환사채 발행 대상자 모두 영업을 양수키로 결정한 컨벡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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