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납치 빈번히 발생... 이틀전 이탈리아인도 피랍

입력 2014-0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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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19일(현지시간) 괴한들에게 납치된 리비아에서는 내전 속에 주요국 국민들이 계속해서 피랍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의 붕괴 이후 내란 등 크고 작은 유혈 충돌 등으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금품을 노리거나 종교적 이유를 들어 외국인을 납치하는 사건이 수도인 트리폴리에서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서 지난해에는 금품을 노리고 교민의 차량을 빼앗는 등의 강도 사건이 십여차례 발생했다.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통신회사에서 근무하는 이탈리아인 두명이 피랍되기도 했다. AP뉴스는 피랍 현장에 있던 운전사가 “두건을 쓴 사람들이 이탈리아 사람들을 총기로 협박해 끌고 갔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AP뉴스는 2011년 말부터 리비아의 중앙정부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면서 경찰과 군대가 급격히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무장한 괴한들이 공무원들을 위협하거나 공무원의 가족들을 납치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리비아 총리가 납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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