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백성동과 황의조가 한 골씩을 기록해 경기 막판 마르덱 마르드키안이 한 골을 만회한 시리아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황의조가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슛을 했고 이 공이 시리아의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이 공을 백성동이 침착하게 골 문안으로 차 넣은 것.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11분 코너킥에 의한 득점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영욱의 코너킥을 남승우가 중앙으로 내줬고 이를 황의조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 경기 초반 2골을 얻으며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내내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들어 한국은 체력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후반 초반부터 시리아의 맹공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도중 마르드키안에게 한 골을 내줬다. 황도연이 제공권 다툼을 하면서 부상을 당했고 공을 터치라인 밖으로 차냈다. 이 공을 시리아가 한국에게 넘겨줬고 이 공이 후방으로 흐르는 도중이었지만 마르드키안이 이 공을 가로채 골로 연결한 것. 비신사적인 장면이었다.
비록 한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에 터뜨린 2골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거둔 한국은 4강에 선착해 상대팀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한국은 21일 새벽에 벌어지는 이라크와 일본간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4강전은 23일 오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