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한 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17일까지 서울의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0.4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0.35% 보다 0.1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전셋값 상승은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맞은 학군 수요,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친 여파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5㎡의 경우 작년 11~12월 전세가격이 잠깐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해가 바뀌면서 3000만~4000만원 오른 6억8000만원선에 전세물건이 거래되고 있다.
대치동과 목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대기 수요자들이 물건을 잡기 위해 웃돈까지 걸고 있다. 이 지역 전용 108㎡의 경우 작년 말에 비해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오른 단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전셋값을 접한 네티즌들은 "금리는 낮아서 보증금 받아봤자 이자도 얼마안되니깐 집주인들만 손해다" "전셋값 상승 현상이 지속되니깐 정말 살기 힘드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