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사용하고 생활 환경이 현대화되면서 기생충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해도 농작물에 사람의 대변을 거름으로 줘 기생충에 감염되는 일이 잦았다. 기생충은 우리 몸에 들어와 기생하며 신체에 이상증상을 유발한다.
◇흙장난 잘못하면?= 십이장충은 흙에 닿은 손발을 통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거나 피부를 뚫고 들어온다. 십이중창이 기생하면 빈혈, 체중감소, 식욕부진 같은 증상을 겪는다.
◇채소 좋아하는 사람은 이것 조심해야= 회충은 주로 알이 묻은 채소를 먹었을 때 감염된다. 유기농 채소를 요리할 때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조리를 해야한다. 몸길이가 14~35cm까지 자라는 큰 기생충으로, 보통 작은 창자에 기생한다. 간혹 허파에 들어가 고혈, 호흡곤란 같은 폐렴 증상을 일으키기도하며 코나 귀로도 침입할 수 있다.
◇육회 먹을 땐 조심하세요= 회,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날 것으로 먹을 때는 조충(촌충)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조충은 작은 창자의 벽을 물고 피를 빨며 사는데 다 자라면 몸 기리가 2~3m에 달하기도 한다.
◇아이가 항문이 가렵다고 하면 의심해봐댜= 아이가 깨끗이 씻은 뒤에도 항문이 가렵다고 하면 요충을 의심해야 한다. 요충은 가려운 것만 빼면 큰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 수면을 방해해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구충제를 복용토록 해야한다.
기생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외출 후와 식사 전에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되도록 흙장난을 하지 않는 것. 이 밖에 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애완동물의 기생충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조심해도 기생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이때는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다시 기생충을 옮기지 않도록, 같은 시기에 다 같이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