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가 ‘터닝포인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WB는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4년에 가속화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치 3%에서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15년과 2016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3.4%와 3.6%로 제시했다.
WB는 특히 선진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고비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2.2%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치는 지난해 1.3%에서 0.9%포인트 높아진 것은 물론 종전 전망치 2.0%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이 2.8%, 유로존은 1.1%로 예상됐다.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전년의 4.8%에서 올해 5.3%로 상향됐다. 중국은 7.7%, 인도는 6.2% 성장할 전망이다.
WB는 “GDP가 높은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성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재정강화와 정책 불안정성이 완화하고 민간 부문의 회복으로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 이라고 진단했다.
WB는 “선진국들의 강한 성장과 수요 증가는 개방도상국들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금융 규제 강화로 인한 타격을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