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엘리베에터, 유상증자 난항 소식에 약세

입력 2014-0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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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2대주주인 쉰들러홀딩스아게의 7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따라 유상증자 절차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장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4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대비 1.36%(650원) 내린 4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다국적 승강기업체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이 현대상선의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맺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7180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제기했다.

이에 따라 전일 금융감독원은 현대엘리베이터에 쉰들러의 소송 위험을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하라며 정정신고 제출을 요구했다. 증권신고서는 제출한 날로부터 10영업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1월 말 운영자금 217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6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며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이후 파생상품 관련 투자위험과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을 반영하기 위해 2차례나 신고서를 수정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쉰들러의 소송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신주 발행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에 회사 측이 예상했던 자금 조달 규모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상증자 신주 1차 발행가액이 3만2350원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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