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 미선이 도로, 12년만에 확장 개통…늦어진 이유는?

입력 2014-01-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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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 미선이 도로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인도가 없는 좁은 도로를 걷다가 주한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신효순·심미선(당시 14살)양의 사고 현장인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효순·미선이 도로'가 사고 발생 12년만에 확장 개통된다.

경기도는 14일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6호선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양주시 남면 상수리 10.06㎞ 구간 가운데 오는 3월 상수나들목 부근 3㎞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넓혀 먼저 개통하고 11월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순이와 미선이 두 여학생은 한·일 월드컵 열기가 뜨겁던 2002년 생일을 맞은 친구 집에 가려고 마을 앞 2차로 길가를 걸어가다, 인근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이동하던 50t 넘는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였다. 당시 두 여학생은 중학교 2학년이었다.

파주 엘시디산업단지와 문산읍, 자유로로 연결되는 이 도로는 무건리 훈련장을 이용하는 미군 장비·차량 등과 대형 화물차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데도 도로 폭이 좁고 인도가 없어 사고가 빈발한 지역이었다.

효순 미선이 사고 이후 이 도로는 1740억원을 들여 너비 20m 4차로로 확장해 2010년 3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무관심 속에 공사예산 배정이 번번이 늦어져 네 차례나 완공이 미뤄졌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효순 미선이 도로, 무려 4년이나 늦어졌다니..." "효순 미선이 도로, 지금이라도 개통돼서 다행이다" "효순 미선이 도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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