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퉁증권 “기업 부채 증가, 금융위기 촉발 가능”

입력 2014-01-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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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국 중국에서 금융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퉁증권은 중국 비금융기업들의 부채 비율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기업들의 부채 증가는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하이퉁증권은 지적했다.

비금융기업들의 부채 비중은 지난 2012년 말 GDP 대비 139%에 달해 주요10국(G10) 중 1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청산은행에 따르면 프랑스 비금융기업들의 부채 비중은 GDP 대비 108%로 집계됐다. 일본은 103%, 미국은 78%다.

리 닝 하이퉁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회사채 상환을 위해 신규 발행에 의존하면서 내년부터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A’등급의 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해 146bp 올라 8.3%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회사채 금리는 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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