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원화 매도해라”…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전망

입력 2014-01-07 14:59수정 2014-01-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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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그룹이 한국 원화 매도를 권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화환율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전망을 내놨던 캐나다 노바스코샤은행은 한국의 통화 강세로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3.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가치는 지난 2년 동안 달러 대비 9.8%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 가치 대비로는 50% 뛰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난해 12월 조사에 따르면 7개 주요 수출업체들은 2014년 원화가 엔화당 10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원화 가치는 2013년의 11.23원보다 12%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2013년 4분기 순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주 올해 판매 성장률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원화 상승을 막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전무는 “수출업체들은 환율 강세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면서 “경제성장을 지지하기 위한 정책으로 기준금리 인하 이외에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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