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보유고 다각화 재개

달러 비율, 지난해 3분기 61.44%로 하락

전 세계 주요국이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힘을 얻으면서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이외의 통화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11조4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분기에 61.44%로 전분기의 61.76%에서 하락했다. 비율이 하락한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달러를 제외한 통화 비율은 2.87%로 2.85%에서 하락했다고 IMF는 집계했다.

유로의 비율은 지난해 3분기에 24.16%로 전 분기의 23.93%에서 상승했다.

케빈 헤브너 JP모건체이스 외환전략가는 “외환보유고의 다각화가 재개하고 있다”면서 “유로를 비롯해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 등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에 2.49%를 기록해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6%를 기록하고 2015년에는 3.0%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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