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 용어록' 공개… 가장 센스 넘치는 심사위원은?

입력 2014-0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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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의 심사위원군단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음악적 전문성이 느껴지는 ‘심사 용어록’이 공개됐다.

‘K팝스타3’은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세 심사위원의 정확하고 섬세하며 재치까지 담긴 ‘베테랑 평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참가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탄성 짓게 만들었던, 세 심사위원의 관록이 묻어나는 ‘심사 용어’들을 짚어본다.

◆ 소울(Soul)-그루브(groove)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위원은 특히 ‘소울’과 ‘그루브’를 중요 포인트로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소울과 그루브는 연습으로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타고난 재능으로, 높이 평가되는 요소 중 하나. 세 사람은 같은 곡이라도 자신만의 해석과 목소리로 불러내 감동을 주는 참가자들에게는 ‘소울풀(soulful)’하다고, 노래의 박자를 자유롭게 타면서 음의 굴곡을 일률적이지 않게 자연스레 구사하는 참가자들에게는 ‘그루브’가 살아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 공기반 소리반-까실까실

박진영이 역대 시즌을 통틀어 심사도중 가장 많이 언급했던 용어로, 유희열이 ‘까실까실’이라고 새롭게 표현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충분한 호흡으로 자연스러운 소리를 이어가는 것을 지칭하는 것. 발성의 기본 원리가 공기로 인한 성대의 떨림인 만큼 목을 너무 조여서 호흡이 부족하지도, 목을 너무 벌려서 호흡이 넘쳐나지도 않는 적당선을 유지해야한다는 의미다. 유희열은 올바른 호흡이 주는 ‘간질간질’한 느낌에서 착안, ‘까실까실’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 밴딩(Bending)-꾸부리

노래의 여백을 줄이고 풍성한 구성을 만들기 위해 긴 박자에 들어가는 ‘장식음’으로, 음을 계단 오르내리 듯 활용 하는 것.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위원은 적절한 밴딩이 주는 변화에 호평하고 있지만, 잦고 일관된 밴딩 처리에는 “오래된 느낌을 준다”, “작위적이다” 등의 혹평을 전했던 바 있다. 무엇보다 유희열이 ‘밴딩’! 을 ‘꾸부리’라는 신선한 단어로 표현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진은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은 프로듀서로서 인정받고 있는 실력자들인 만큼 공감가고 신뢰감 있는 심사를 펼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본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특색 있는 용어들도 나오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는 ‘K팝스타3’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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