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일베
현직 경찰관이 집회 참가자를 '폭도'라 칭하는 게시물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7시께 정모(31) 순경은 "경찰 게이(게시판이용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게재했다.
정 순경은 경찰모자를 '인증샷'으로 올리면서 "어제 당직하고 오늘 퇴근 못하고 아침부터 동원됐다. 휴가 전부 취소다. 폭도와의 전쟁 얼른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자체조사 결과 정 순경은 문제의 글을 작성한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을 30여분 만에 삭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정 순경에게 전화통화로 사실 관계를 확인했는데 해당 게시글을 올린 것은 인정했다"며 "집회 참가자를 '폭도'로 칭한 부분에 대해선 부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순경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일베 회원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경찰 일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현직 경찰 일베, 완전 대박”,“현직 경찰 일베, 무개념이군”,“현직 경찰 일베, 징계 나오겠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