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무식서 강조… “윤리경영 저해 행위는 엄벌” 언급도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2일 임직원들에게 “신규투자한 사업에서 계획했던 성과를 기필코 달성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 정정당당하게 성과를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살펴보면 어느 것 하나 안심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고 본다”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보다 위에 물어보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업무에 하고 있는 내부적인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또 “그동안 책임경영에 대해 수없이 강조해 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결정을 위해 사전에 필요한 사항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관련부서와 활발히 커뮤니케이션 해 자기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규투자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일부 신규 사업부에서는 사업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임직원들은 자기 조직이 목표로 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좀 더 쉽게 성과를 올리려고 하다보면 법과 규정보다는 관행에 따라 일을 하게 되어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마저 불러올 수 있다”며 “앞으로 윤리경영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회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니 이를 각별히 명심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오는 2016년 우리 회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이젠 과거의 구습과 관행,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힘차게 도약하는 효성이 되도록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