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구제역 의심축 신고…당국 긴장

입력 2013-12-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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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에 있는 한우농장에서 한우 1마리가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 접수돼 정부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번 신고는 지난 2011년 4월 21일 구제역 마지막 발생 이후 30번째 의심축 신고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신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경북 영천 소재 한우 13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1마리가 입안의 궤양을 나타내는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로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구제역 정밀검사를 시행해 결과는 오는 31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의심축 신고 농장에 대해 경북도와 영천시에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의심축을 격리하고, 가축·차량·사람 등에 대한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에 신고된 의심축은 한우 5년생 암소로 구제역 예방접종은 지난 2일 마지막으로 접종했고 총 7차례 시행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중국·러시아 등에서 구제역 발생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대만의 경우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하고 있음에도 예방접종을 소홀히 한 농장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2011년 구제역 당시 소 348만두 매몰해 약 3조원 물적피해와 인사사고 사망 11명, 중경상 240여명, 정신적 트라우마 130여명이나 발생해 뼈아픈 기억이 있다”며 “구제역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모든 축산농가에서 예방접종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소독과 차단방역 등 철저한 예방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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