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배당락일 불구 2000선 회복…외인 ‘사자’

입력 2013-12-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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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배당락일에도 불구하고 20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98포인트(0.15%) 오른 2002.2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배당락일을 맞아 조정이 예상됐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2000선을 회복하며 선방했다. 배당락일은 통상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배당금을 노린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데다 배당금만큼 기업의 가치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를 전거래일 대비 22.77포인트(1.14%) 내린 1976.53으로 추정했다.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는 올해 현금 배당액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했을 때 현금배당액에 따른 주가지수 하락폭을 추정한 수치다. 배당일인 이날 코스피가 22.77포인트가 하락하더라도 지수가 보합인 것을 의미한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990선 아래로 밀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8억원, 17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730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23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금융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고배당주가 많은 통신업종은 1.9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올랐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동반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네이버도 각각 1.94%, 3.36%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배당락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SK텔레콤은 전날보다 3.40% 급락한채 장마감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2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를 포함한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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